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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가 가시를 알아보듯/상처는 상처를 먼저 알아보지/맨살을 처음 감싸던 붕대가 기저귀이듯/쓰러져 누운 폐선 한 척의 기저귀를 마저 갈아주겠다고/파도가 하얀 포말로 부서지는 그 바닷가엔/탱자나무로 둘러쳐진 여인숙이 있지(서규정 '탱자나무 여인숙' 중에서)"
 고래와 바다, 삶의 이야기를 담은 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시밥동인'이 주최하고 도서출판 '푸른고래'가 기획한 '2017 고래와 바다 시전'이 울산과 하동에서 순회전을 펼친다.
 전시는 '고래와 바다, 그리고 삶'을 주제로 지난달 12일부터 30일까지는 울산 울주도서관에서 전시를 선보였고, 5월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는 하동 이병주문학관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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