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은 울산시가 '성년 울산'의 도시 품격에 맞는 울산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나섰다.
 시는 내년도 당초예산 편성에 주민의 의견과 정책적 제안을 적극 반영하고자 주민제안사업을 접수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주민제안사업은 내달 30일까지 주민참여예산홈페이지(yesan.ulsan.g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市 주민참여예산 홈피서 접수
 내달 30일까지 아이디어 수렴
 사업 현실성 등 검토 연말 확정


 신청대상 사업은 시가 추진하는 사업 중 주민생활과 밀접하고 주민 수혜도가 높은 주요도로, 시설물 등 각종 SOC사업, 지역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서민생활 안정, 사회안전망 구축사업 등이다.
 법정경비, 특정단체 지원 및 이익을 위한 예산, 낭비성 강한 행사위주 사업, 지역 주민의 반대 여론이 높은 사업 등은 제외 대상이다.
 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접수받고 있는 주민제안사업은 동천강 일원 주민편의시설 확충, 시립미술관과 연계한 도서관 건립, 구군도서관 통합활용 시스템 구축 등 현재까지 22개 사업이 신청됐다.
 주민참여제는 예산편성 과정에 다양한 시민의견을 폭 넓게 수렴하고 사업결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재정운영을 위해 시행하고 있다.
 주민들이 접수한 다양한 아이디어는 관련 실·과에서 사업의 현실성 및 적정성을 검토해 연말 최종 확정돼 내년도 당초예산에 반영된다.


 시는 접수된 주민 아이디어는 7월 실무부서별로 사업성 검토에 들어간다. 이어  9~10월 예산안 편성 시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12월 예산안 반영을 최종 확정, 시의회에서 의결한다.
 예산편성 과정에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시책에 반영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들도 참석한다.
 위원회 위원은 50명으로 4개 분과(일반행정, 경제산업, 환경녹지, 교통건설)별로 구성됐다. 시는 올해 1월 분과위원들을 새로 위촉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주민참여 사업으로 CC(폐쇄회로)TV 설치 확대(1억2,700만 원), 어린이테마파크 건립 내실화(59억 원), 박물관교육프로그램 확대 운영(2억4,300만 원), 실내 체육시설 확충(제2체육관 건립·89억8,500만 원) 등 44개 사업을 반영해 2017년 당초예산(9억7,400만 원)에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참여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더라도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밑거름"이라며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두은기자 jde03@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