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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방경찰청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17일 경찰청에서 전국 최초 순찰용 드론 상용화를 위한 시범 연구 등 첨단장비 및 시스템을 활용한 치안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비행 등 장비시연회를 가졌다.

울산 경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드론'을 순찰에 활용하는 연구를 펼친다.
 첨단 장비인 드론에 경찰 경광등을 달아 평소 순찰에 활용하거나, 열화상 장비를 탑재해 실종자 수색에 나선다는 것인데 실제 현장 적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17일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업무협약식을 맺고 치안·재난 안전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연구원의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치안에 접목시킬 방법을 강구하자는 것이 협약의 골자다.
 이를 위해 경찰은 지난 3월 연구원을 방문해 상호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과제를 발굴했다.
 한달 간 진행된 실무자 협의를 통해 도출해 낸 과제가 '순찰용 드론 상용화를 위한 시범 연구'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연구로 경찰 경광등을 부착한 드론을 어떤 방법으로 활용할 때 범죄예방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지를 분석하는 연구다.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 산악 지형 등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이는 과제도 연구에 포함했다.
 실제로 이날 협약식에서는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시범 비행하는 시연식도 가졌다.
 시연을 주관한 연구원 관계자는 "실종자를 찾기 어려운 산악지형 등의 지역에 열화상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한다면 수색·구조의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기관은 이밖에 치안안전정보를 융합한 범죄 취약지역 진단, 물리·붕괴 사고현장에 대한 조사 지원, 화학사고 공동조사, 울산지역 지진발생시 대응역량 강화 등도 함께 고민한다.
 이재열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양 기관의 업무협력이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치안거버넌스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며 "스마트 치안 업무협력을 통해 울산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체감안전도가 향상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심재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울산의 특성상 복합재난으로 확대될 개연성이 높다"며 "양 기관의 업무협력을 발판으로 재난발생에 따른 사회적인 혼란에 대응력을 강화하고 '안전한 울산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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