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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가 오는 2021년까지 여천천 수질을 떨어뜨리고 악취를 일으키는 불명수(不明水) 차단에 나선다.

 17일 남구는 여천천 수질개선 및 악취해소를 위해 '여천천 수계구역 공공하수도 실태조사 및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여천천은 지난 2006~2010년과 2013~2015년 두 차례의 대대적 정비사업에도 비가 오면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사 결과 생활오수가 여천천으로 흘러들어 오는 게 주 원인으로 나타났다. 남구지역 대부분 하수관로가 분류식이지만 오래된 주택 등의 우수(빗물)관과 오수관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구는 불명수(오수) 원천차단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여천천 인근 7,400가구의 오·우수관을 정비 중이다. 총 4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공업탑~시청 일원 1,672가구에 대한 실태조사 중이며, 2018년 신성미소지움 일원(1,017가구), 2019년 공업탑~홈플러스 일원(1,374가구), 2020년 여천천하류~여천오거리 일원(1,673가구)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실태조사 후 본격적인 정비는 다음년도 시행되며, 올해는 지난해 확인된 197개소에 대한 정비가 진행 중이다.

 남구는 또 장기적으로 재원 확보방안을 마련해 하수관로 전수조사 및 노후 하수관로 정비 및 교체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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