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김종훈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4차 산업혁명을 통한 조선산업 위기극복과 일자리 창출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제조업·스마트서비스 결합
노·사·정 공동대응 등 강조
지난 19일 오후 울산상공회의소 5층 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는 울산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위기로 일자리가 축소되고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지속가능한 조선산업 발전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또한 이를 통해 지역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고 일자리를 유지하고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울산상공회의소 전영도 회장은 인사말에서 "조선산업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친환경 스마트선박 핵심기술 역량 강화와 상생의 조선해양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순흥 KAIST해양시스템대학원교수는 "정부, 사용자, 노조가 조선해양산업 발전에서 맡아야 할 부분이 있다"며 "정부는 연구&개발을 위해 재원을 투입하고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서 기업의 역할에 대해 "국내시장이 좁다는 현실에서 제조업과 스마트서비스를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양플랜트의 경우, 유지 보수에 중심을 둘 게 아니라 선박 렌탈부분에 진출하는 것이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평생 교육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노조가 평생교육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종훈 의원은"조선업은 여전히 국가기간산업으로 더 발전시켜야 한다"며 "정부는 전근대적인 노무관리 체계 해소, 연구개발 기반 마련, 선박렌탈 육성 등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설립을 실현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조선해양산업 연구전문기관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진태 교수는 "조선산업을 ICT에 기반해서 혁신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정미경 교수는 "노조차원의 대안생산체계 연구, 노조의 경영참여가 필요하다. 독일은 경영 참여를 통해 조선산업 위기를 극복했다"라고 설명했다.
정병천 현대중지부 부지부장은 "노조의 입장에서 ICT융합에 우려하는 측면이 있다. 기술발전의 성과가 과연 노동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을지우려된다"고 지적하고 노조는 조선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잠출기자 usk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