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포항, 경주 등 해오름동맹 세 도시가 내달이면 해오름동맹 1년을 맞게된다.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하나가 된 이들 3개 도시는 4차 산업혁명의 대변혁 앞에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할 새로운 모멘텀을 찾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30일 해오름동맹을 결성 이후 1년여 동안 상생발전 심포지엄, 문화 합동공연, 공무원 교류 탐방, 상생발전전략 연구용역 공동발주 등 공동제안사업을 펴왔다. 이제 기본적인 교류의 공감대를 확인한 만큼 속도를 내야할 시점이다. 실제로 3개 도시는 산업·R&D 분야, 도시인프라, 문화·교류 분야에서 수시로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등 교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공동제안사업은 지난 해 사업성 검토에 이어 올해부터 본격 사업 착수해 일부 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공동사업은 각 도시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뒀다. 산업·R&D 5, 도시인프라 2, 문화·교류 8 등 총 15개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25억700만 원으로, 세 도시 분담금은 울산 85억1,200만 원, 포항 32억3,000만 원, 경주 4억6,500만 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산업·R&D 분야 중 3D프린팅 지역특화센터 내 3D테크숍 공동운영 사업은 내년 국비 확보를 통해 본격화한다.

3D프린팅 전문인력 양성센터 공동이용 사업은 지난 3월 폴리텍대학에 3D학과가 신설돼 7월 중 교육 예정이다. 경주, 포항지역 지원자도 이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국비 확보가 관건인데, 19억 원 중 시비 16억 원과 민자 3억 원은 확보했다고 한다. 에너지&원료 교환망 건설을 위한 타당성조사는 포항산단과 울산 국가산단 내 부생 연료와 에너지를 교환하는 게 골자다. 1억 원이 투입된 이 용역은 9월 중간보고, 12월 결과물이 나온다. 전기차, 전기충전소 보급사업과 그린전기차 실증사업은 진행 중이다.


문화·교류 분야는 이달 동해남부권 관관벨트 조성을 위한 해오름동맹 관광 활성화 마스터플랜 용역에 착수, 10월까지 5개월 간 진행된다. 해오름동맹 도시 간 맛 축제는 규모 및 개최 시기 등을 협의 중이다. 인구 200만 명, 경제 규모 95조 원 규모의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광역권 상생발전의 모델을 만든다는 점에서 3개 도시의 협력은 전국의 주목대상이다. 이제 내실화를 다질 때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