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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대선 승리를 계기로 민생챙기기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당 내 을지로위원회를 시작으로 민생행보의 보폭을 넓히며 울산공약을 점검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민생탐방을 병행하겠다는 계획도 속도를 내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는 2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고 있다. 노윤서기자 usnys@


 민주당 울산시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는 22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의 가장 어려운 현장부터 지키겠다"라고 밝혔다.

 을지로위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간은 "불통정부이자 재벌민원 정부였다"라고 평가하고 "노동정책이 실종되면서 20대, 30대 청년들이 비정규직, 촉탁직, 최저임금에 시달렸고 이로 인해 결혼의 꿈도 출산의 꿈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현실로 만들고 대한민국을 심각한 인구절벽으로 몰아넣었다"라고 비판했다.

 을지로위는 문재인 정부 2주차의 성과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등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선언하며 나라다운 나라의 첫 출발을 시작했다"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원청과 하청의 먹이사슬 구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 등 뿌리 깊은 지역 사회의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 좋은 일자리를 늘이고 동일가치노동의 동일임금을 실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을지로위는 "1,000일 넘게 천막농성 중인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와 1년 가까이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비닐천막 농성 중인 진우 3사, 회사 측 횡포로 3개월 촉탁직 인생이 돼버린 동진관광 노동자 등 민생의 가장 가장 어려운 현장부터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 "50여 명의 당 소속 국회의원과 함께 지역의 약탈적 갑을관계, 비정규직 문제, 촉탁직, 하도급법, 노동자 블랙리스트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며 "울산의 대기업 원청들도 새로운 사회적 상생의 열망에 함께 나서달라"고 요청한 뒤 "노동계도 노동의 가치를 높이고 좋은 일자리를 늘여 나가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김잠출기자 usk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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