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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호성 손해보험협회 영남지역본부 부본부장

교통사고라고 하면 보통은 도로상의 자동차사고를 의미한다고 할 정도로 자동차사고가 많다.
 오늘날 자동차의 대량 보급으로 자동차는 도로상에서 보행자와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으므로 자동차사고는 그 발생건수가 급증하여 하루도 빠짐없이 사고발생 상황이 보도되고 있으며,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교통사고의 원인은 주로 운전자나 보행자의 부주의라 하겠으나 도로폭이 좁고, 안전시설이 불충분한 상황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이 너무 많은 데에도 그 원인이 있다.
 이에 대한 적극적 정책이 요망된다.

 울산의 경우, 한해 교통사고로 8,03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울산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모두 5,368건으로 2014년의 5,180건에 비해 3.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87.5건이며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469.9건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수는 2014년의 7,695명에 비해 4.4% 증가했고 사망자수는 94명으로 2014년 108명에 비해 13% 감소했다. 부상자수는 7943명으로 2014년 7,587명에 비해 4.7% 증가했다.
 2015년 노인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만65세 이상 인구 1만명당 63.6건이며 이는 2014년 54.2건에 비해 9.4건 증가했다. 사상자수도 인구 1만명당 69.4명으로 2014년 60.1명에 비해 9.3명이 증가했다.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만 12세 이하 인구 1만명당 16.1건이며 2014년의 15.3건에 비해 0.8건이 증가했다. 사상자수도 인구 1만명당 20.1명으로 2014년 18.9명에 비해 1.2명 증가했다.
 구·군별로는 남구가 1,80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울주군(1,088건), 중구(1,036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반면 동구는 18.5% 감소했다.
 구·군별 교통안전지수는 북구가 83.5로 가장 높았고 남구가 78.1로 가장 낮았다. 교통안전지수는 인구수, 자동차등록대수, 도로연장 거리 대비 사망자수 및 중사고 건수 등을 따진 값을 말한다.

 울산만의 교통사고 특징을 살펴보면,
 가해운전자 법규위반별로 안전의무 불이행이 51%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11.7%), 안전거리 미확보(10.4%) 순이었고 가해운전자 연령별로는 41~50세가 24%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가 33.8%로 가장 많았고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가 13.5%로 가장 적었으며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16%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이 11.1%가 자장 적었다.
 이러한 교통사망사고에 대해 경찰과 지자체, 그리고 필자가 속한 손해보험협회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각종 정책시행과 함께 법규위반 단속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운전자와 보행자 등 시민들의 협조 없이는 그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없는 것도 작금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차량 운전자는 교통법규 철저하게 준수하고, 이륜차 운전자는 사망과 직결되는 안전모를 필히 착용하며, 보행자는 야간에 밝은색 계통 옷을 입고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등 사고를 유발하는 일이 절대 없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교통법규 위반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자신의 생명과 함께 타인의 생명을 앗아갈수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운전자와 보행자는 작은 교통질서를 스스로 실천하고 지켜 나가는 것이 교통사망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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