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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생태산업단지가 글로벌 생태산단의 성공모델로 벤치마킹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형 생태산단 가이드라인이 추진 중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생태산단이란 한 기업의 폐기물, 폐용수, 폐에너지가 다른 기업의 자원으로 사용되는 기업 간 산업공생을 통해 산단 전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및 오염물 발생과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반면 자원이용 효율은 극대화하는 산업단지를 일컫는다.

 정부 구축사업 10여년 노하우 축적
 세계적인 생태산단 모델로 급성장
 내년 말 산업공생 성공 모델 도출
 해외시장 진출시 경쟁력 확보 기대


 울산시는 울산대 산학협력단이 생태산단 사업 성과와 개발 노하우 등을 담은 울산형 생태산단 개발 가이드라인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용역은 올해 초 한국연구재단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울산광역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산업생태학적 방법론 연구'다.
 산학협력단은 내년 말까지 울산 생태산단 사업의 참여기업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개별기업체, 산업단지 및 도시와 연계된 울산 생태산단 사업의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성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성공적인 산업공생 사업 모델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도시 울산은 정부가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생태산단 구축사업에 힘입어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했는데, 세계적인 생태산단 모델로 급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다.


 국제사회에도 알려져 개발도상국 생태산단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제7회 국제산업생태학회의(2013년, 35개국 400여 명 참석)가 울산에서 열렸고,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는 지난해 11월 울산형 생태산단 모델의 베트남 진출시 협력체계 구축 및 네트워크 지원을 약속했다.
 시는 올해 생태산단 성공모델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베트남 정부 및 산업단지 관리기관 등을 상대로 생태산단 상호협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생태산단 추진 로드맵 마련과 산단의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저장장치 보급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달 11~13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린 베트남 환경·에너지산업전에서 생태산단 성공모델, 기후변화 대응 기술, 태화강 생태복원 성공사례 등을 홍보했으며, 지난해 말께는 베트남 다낭시 호아칸 산업단지 관리기관 및 기업대표 관계자와 만나 생태산단 사업의 성공모델 기술·노하우의 베트남 산단 전수 등을 논의했다.
 시 측은 울산형 생태산단 가이드라인 표준지침 마련은 해외시장 개척시 비즈니스 신뢰도 제고 및 해외시장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울산형 생태산단 가이드라인 구축은 세계적인 생태산단 모델인 울산 생태단지 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의 지난해 생태산단 추진실적 및 자체 평가 결과, 사업화 완료 7건, 경제적 효과 57억, 직접투자 56억, 폐기물 감량 1,500곘의 환경오염 예방효과를 거뒀다.  정두은기자 jde03@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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