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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지난달 20일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여권 발급을 시행한 이래로, 최초 신청자가 나타났다.
 양산시 1호 점자여권 신청자 최정순 씨는 시각장애1급으로 지난 24일 양산시청 민원실을 방문해 여권을 수령했다.
 이에 최씨는 "여권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확인할 수 있어서 기쁘다. 더군다나 내가 양산시 최초신청자라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점자여권은 외교부의 시각장애인 편의증진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양산시를 비롯한 전국 시·군·구청 및 재외공관에서 시행된다.
 영문성명, 여권번호, 발급일, 만료일 등 주요 여권 정보를 수록한 투명 점자스티커를 여권 앞표지 뒷면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단, 여권 신규 및 재발급 시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이 여권은 1~3급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발급하며, 구비서류는 6개월 이내의 여권용 사진 2매, 신분증, 유효기간이 남았을 경우 기존 여권, 수수료(유효기간별 상이) 및 장애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장애인 등록증 또는 장애인증명서를 준비하면 된다.
 백종진 민원지적과장은 "우리시는 2008년 6월부터 시민의 편의를 위해 여권사무를 대행하고 있으며, 점차 늘어나는 여권수요에 맞춰 점자여권은 시각장애인의 편의증진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천기자 l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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