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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으로 선정된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은 28일 "헌법 최후 보루의 수장으로써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법 또 국가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철저하게 국민의 시각에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7~8일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지난 26일 김이수(64·사법연수원 9기)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검증을 위한 본격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인사청문회법상 인사청문특위는 각 교섭단체의 의원수 비율에 따라 구성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각각 5명, 국민의당은 2명, 바른정당은 1명의 의원이 특위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장 배분 순서에 따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는 4선인 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내정됐다.
 한국당은 유 위원장과 이채익, 김도읍, 곽상도, 전희경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은 진선미, 금태섭, 김성수, 박주민, 정춘숙 의원이, 바른정당은 오신환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다만 국민의당 몫 2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의원은 본보와 통화에서 "김이수 재판소장 지명자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군판사로서 시위 관련자들에게 가혹한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 통진당 해산을 위한 심판에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며 유일하게 '해산 반대' 의견을 냈다"고 지적하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서울=조영재 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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