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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도시인 울산 수암상가시장, 포항 죽도시장, 경주 중앙시장 상인회는 26일 울산 수암상가시장 상인회 회의실에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 포항, 경주 해오름동맹 3개 도시가 내달이면 동맹 1년을 맞는 가운데 일부 사업이 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 간 교류로 활성화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울산시는 지난 26일 남구 수암상가시장 상인회 회의실에서 수암상가시장(회장 임용석), 포항 죽도시장(회장 김경수), 경주 중앙시장(회장 정동식) 상인회 간 '자매결연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매결연은 지난해 6월 30일 3개 도시가 '해오름 동맹' 협약 체결 후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해 위축된 전통시장 활성화와 상호교류를 통한 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날 3개 전통시장은 협약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 △전통시장 상인회 간 교류 △지역 축제 공동참여 및 공동판매 협력 △3개 전통시장 공동마케팅 추진 등에 대해 협력하고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역 특산품 시식과 상호 장보기 등 교류기회를 확대하고, 최근 인기상품과 지역 소비자 취향에 맞을 것으로 예상하는 맞춤형 상품 교환 판매 등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수암상가시장은 지난 19일 '수암한우야시장'을 개장했는데, 야시장이 운영되는 금~토요일 평균 4,000여 명이 다녀가는 전국 유일의 한우 특화 야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암상가시장 상인회 측은 "야시장 개장 이후 포항과 경주에서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시 측은 전통시장 간 자매결연 사업은 그동안 3개 도시 실무협의회를 통해 상생발전을 위해 추진했지만,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향후 3개 시장 상인회가 주축이 돼 상호 교류의 보폭과 속도를 넓혀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양희부 시 기업육성과장은 "해오름동맹 3개 도시 전통시장 간 자매결연 체결은 침체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상인회와 상인들이 합심해 상호 교류와 상생 발전으로 정착한다면, 머지않아 3개 도시에 조성된 전통시장 간 자매결연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3개 도시는 산업·R&D 분야, 도시인프라, 문화·교류 분야에서 수시로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등 교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 도시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둔 공동제안사업(산업·R&D 5, 도시인프라 2, 문화·교류 8 등 총 15개)은 지난 해 사업성 검토에 이어 올해부터 본격 사업 착수해 일부 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정두은기자 jde03@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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