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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의 한 아파트가 입주자대표회장 선거를 앞두고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대표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A씨가 현 회장 B씨와 관련한 부정 의혹을 제시한 것인데, 당사자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28일 A씨는 현 회장 B씨와 관련해 공사비 부당집행, 회의비·출장비 과다수령 등 수천만원 이상의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6일 선거홍보 포스터로 만들어 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했다.
 이에 회장 B씨는17일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면서, 중립을 지켜야 할 선관위가 허위사실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긴급 입주자대표회의를 열고 선거관리위원 전원을 해임했다.

 이로인해 오는 31일 현 아파트 대표회의 임기가 끝나면 동대표회장 및 감사 선거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해임된 아파트 선관위원들은 동구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동구청은 지난 24일 '회장 및 감사 선거중지 결정은 대표회의 의결사항이 아닌 선거관리위원회 업무이고, 선거관리위원회 전원 해촉 건은 주민동의 과반수 없는 의결로 관리규약 위반'이라는 시정 명령서를 현 대표회의에 회신했다.
 A씨 측은 "동구청 회신 이후에도 현 대표회의에서 선관위 직인을 회수하고 투표 진행 공고 등을 못하게 선거업무를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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