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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찾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울산 시가지와 대면하면 막심한 교통체증에 모두가 하나같이 울산은 교통지옥의 도시이자 입구부터 힘이 빠지는 도시로 기억하고 있다. 전국 7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전철이 없는 도시가 울산이다. 대중교통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만들 시기는 골든타임이 있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울산의 출입로인 신복로터리 일대나 북구 신답사거리 일대 등의 도로망 확충은 당장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동서축이 없는 울산의 도로망을 새롭게 구축하는 일과 외곽순환도로 조기 건설은 울산의 당면한 과제가 되고 있다. 대체 도로가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다른 대안도 만들어야한다. 장기적으로는  도시철도나 대체국도 등을 추진해야 하지만 당장은 우회로 등 대책이 급하다. 이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 도로 문제가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한 일이기에 국비 지원은 필요조건이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과 울산시에서는 당면과제 중의 하나인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을 새 정부의 정책 우선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건의하는 움임을 보이고 있다. 윤종오 의원은 지난 26일 울산 북구지역사무소에서 울산시 이근배 건설도로과장을 비롯한 관계자들로부터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보고를 받고  "울산시가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이 국정과제에 우선 채택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는 만큼 협력을 통해 새 정부에서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국가기간산업의 물류비용절감, 경쟁력 강화 및 도심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국정자문위원회' 중점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 하겠다"고 밝혔다.

윤의원의 지적처럼 당장 시급한 도로망 확충에 정치권이 하나가 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8,700억 원으로 경부고속도로 미호JCT~동해선(범서IC)~강동을 잇는 4차로 도로로 25.3㎞ 구간이다. 김해 신공항 건설에 따라 울산 및 경주, 포항권역의 공항 접근성 강화와 공단에서 생산되는 항공물동량 등을 이유로 인근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 등의 요구가 높았다. 특별시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외곽순환도로망이 없는 울산에는 그 필요성이 더 절실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조기착공을 약속한 사업인 만큼 정치권이 발벗고 나서 도로망 확충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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