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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심규명 노동위원장과 최유경 시의원 등이 2016년 임단협 해결 촉구 및 조선산업 구조조정을 중단을 요구하며 울산시의회 건물 옥상에 올라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김진석 수석부지부장과 김병조 정책기획실장 등 노조간부 2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임동호)은 29일 오전 울산시의회 6층 옥상을 점거해 농성 중인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대표자들을 만나 갈등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지역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조선노동자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문제해결 노력과 함께 적극적인 중재를 약속했다.

 이날 농성장에는 심규명 울산시당 노동위원장과 이수영 동구지역위원장, 이재우 을지로위원장, 최유경 시의원이 함께 올라가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현중지부 김진석 수석부지부장, 김병조 정책기획실장과 머리를 맞댔다.

 김 수석부지부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몇 년간 2만 명이 넘는 해고 등 노동자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해왔다"면서 "하지만 부채비율 감소와 수주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등 경영개선이 뚜렷한데도 난데없이 정규직 노동자의 기본급 20% 삭감안을 들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심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오랫동안 울산의 노동현안 문제를 관심있게 지켜보며 '울산형 노사민정위원회' 구상을 공약한 바 있다"면서 "이에 따라 민주당은 31일 우원식 원내대표실에서 현대중공업 노사문제에 대한 간담회를 통해 현대중공업 문제부터 적극적인 중재 노력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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