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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김정태 의원은 1일 시교육청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남구 달동지역의 공립유치원 정원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학급 증설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남구 달동은 영구임대아파트와 중소형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젊은 세대가 많고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교육비 부담이 적은 유치원을 선호해 공립유치원의 수요가 특히 높은 곳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지역에 위치한 동평초등 병설유치원은 만4세반과 만5세반, 특수학급 각 1학급씩 모두 3개반만 개설돼 있고, 만3세반은 아예 없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지난해 말 기준, 달동의 만3세~만5세 아동 수는 643명인데, 달동 소재 공립유치원 2개소의 정원은 95명에 불과하며, 동평초등 병설유치원의 올해 원아모집 때는 29명 정원에 78명이 접수해 2.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이 때문에 매년 원아모집 땐 접수인원이 많아 추첨을 실시하고 있는데, 학부모들의 불만과 공립유치원 증설 요구가 거센 상황이라며 공립유치원의 증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동평초등은 학생수 감소로 2012년 23개 학급에서 2013년 21개, 2015년 18개, 지난해 17개에 이어 현재 16학급으로 준 상태라 유휴공간이 충분하고, 시설공사도 이뤄져 최소한의 시설개선만으로 유치원 학급 증설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만3세에서 만5세 아동에게 공통적으로 제공되는 누리과정의 균형잡힌 운영과 수요자 중심의 유아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무성 강화가 절실하다"면서 "무엇보다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동평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만3세반 학급증설에 대해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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