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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6월 정례회 이틀째인 8일 각 상임위원회는 일제히 회의를 열어 시와 교육청 2016회계연도 결산안과 올해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안건을 심사했다.

▲ 8일 울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 변식룡 의원이 학교 우레탄트랙 운동장이 긴급 사안으로 예비비까지 투입해 철거했는데도 흉물처럼 방치되어 있는 것과 관련해, 환경복지위원회 송해숙 의원이 천연가스 버스 보급 사업과 관련해 불용액이 59%에 달하는 사유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불용액 감안 당초예산 유연성 필요
행정지원국 소관 결산안을 심사한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호근)에선 불용액과 재정운영의 효율성 등이 집중 거론됐다.
 강대길 의원은 "행정지원국은 시 전체의 결산을 총괄하는 부서임에도 집행잔액이 1,806억원이나 발생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불용액을 감안해 당초예산을 편성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허령 의원은 "광역시 승격 20년 만에 부채 제로를 달성했다"며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집행부 노력을 평가했다.
 허 의원은 이어 "통합재정 수지를 보면 타 광역시에 비해 재정자립도는 양호하나 국비나 지방교부세 규모액이 작아서 재정자주도는 5위에 불과하다"며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주문했다.
 박영철 의원은 "직원 건강검진 불용액이 14.8%나 발생했는데, 병원선정 협약 등 사전에 계획을 세워서 직원들이 제도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소규모 빗물이용시설 지속 투자를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박학천)의 환경녹지국 소관 결산안 심사에선 태풍 복구사업, 불용액 등에 대한 질문이 눈길을 끌었다.
 한동영 의원은 "태풍 차바 피해를 입은 태화강 중유 범서지역의 경우 울주군과 시가 서로 책임을 미루며 복구를 미루고 있다"면서 "주요 하천 주변에 아직 복구가 미비한 부분은 조속한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정태 의원은 "가로녹지, 문화공원과 태화강역 광장, 울산대공원 등 내부거래지출 경상전출금 집행내역을 보면, 총예산 167억2,400만원 중 161억4,000만원이 집행되고, 5억8,400만원의 불용액이 발생해 불용액의 비율이 3% 정도다"며 개선을 주문했다.
 배영규 의원은 "소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지원 사업비가 지난해에는 8,000만원이 편성되어 전액 집행됐고, 올해는 5,000만원이 편성됐는데 자원재이용 측면에서 가치가 높은 사업인 만큼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수소연료전지자 인프라구축 주문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일현)의 창조경제본부 소관 결산안 심사에서 문석주 의원은 수소연료전지차 보급과 관련해 "지난해보급 목표 35대 중 17대를 보급하고 18대는 보급하지 못했는데 이유가 뭐냐"고 따진 뒤 인프라 구축과 차량가격을 적정성하게 낮출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문병원 의원은 "산업단지 수요조사 등 우편료는 예산현액 대비 불용율이 91.6%나 된다"며 "집행잔액이 과다하게 발생한 것은 실행 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학교 우레탄트랙 철거 사후관리 촉구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종래)의 공보담당관, 감사관, 행정국 소관 결산안 심사에서 이성룡 의원은 "지방공무원 결원 보조인력 인건비는 출산이나 휴직 인원과 기간 등 변동요인이 있어 정확한 추계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좀 더 면밀한 분석을 통해 예산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변식룡 의원은 "학교 우레탄트랙 운동장은 긴급한 사안으로 보고 예비비까지 투입해 철거했는데도 흉물처럼 방치되어 있다"면서 "사후 보완책까지 감안해 예비비를 투입해야 할 것이며, 해당 학교운동장 정상화를 위해 시급한 업무추진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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