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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2017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추진 중인 400만명의 관광객 유치 목표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 대표 관광지와 축제가 관심을 끌면서 지난해보다 2배가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울산시는 5월 말 현재 기준 관광객 현황을 살펴보면 주요 관광지 방문객은 총 29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4만 명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관광지별로는 태화강대공원 98만명, 대왕암공원 59만명, 울산대공원 44만명, 영남알프스 25만 명, 고래생태관 14만명, 현대차·중공업·SK 5만명 등이다.

 이 기간 여행사 상품을 통해 울산을 찾은 관광객은 1만4,639명(내국인 8,366명, 외국인 6,273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전체 관광객 1만2,825명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외국인 관광객은 대만이 4,416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714명, 중국 231명, 말레이시아 190명, 태국 95명 등이다. 중국 정부의 금한령 여파로 중국 관광객의 방문은 많지 않았다. 

 지난 2월 울산 방문의 해 선포식 이후 한국대표여행사연합회에서 매월 600명에서 1,000명 규모의 체류형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어 체류형 여행상품이 예년보다 많이 증가했다.
 지역 호텔업 가동률도 체류형 여행상품의 증가로 소폭 상승했다.
 1분기 숙박객 현황을 살펴보면 5성급 호텔 2개소는 4만9,165명(내국인 4만1,045명, 외국인 8,120명)으로 객실 가동률은 56.9%를 기록했다. 지난해 객실 가동률(46.3%)보다 10%정도 증가한 수치다. 4성급 호텔 2개소의 가동률도 66.0%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61.7%보다 증가했다.
 특히 산업도시 이미지에 묻혀있던 지역의 대표 관광지와 축제가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알려진 게 관광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울산은 간절곶과 태화강십리대숲,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등 4곳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7대 광역시 중에서 울산과 부산이 4곳으로 가장 많다. 시는 여기에 고래축제, 장미축제, 쇠부리축제, 태화강 봄꽃 대향연, 옹기축제 등 지역 대표축제들이 경쟁력을 갖춰 관광객 유입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서머페스티벌, 영남알프스에서 개최되는 울주산악영화제 등의 축제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 기업체 하계 휴향지 유치 등으로 현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 방문의 해 마케팅 효과와 지역 축제들의 성장으로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체류형 관광객도 늘고 있어 올해 목표한 관광객 400만 명 방문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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