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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도심 편중화와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외곽 부도심인 울주군 언양과 동구 방어진 등을 집중 육성하는 방향으로 도시구조를 바꾸는 '재도시화'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울산시의회 한동영 의원은 14일 시에 이 같은 내용을 제안하는 서면질문을 통해 "주거, 관광, 교육, 서비스산업 육성을 매개로 재도시화를 추진하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개편하면서 인구정체와 고령화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대표적 부도심인 '언양'은 KTX와 경부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의 기점이라는 특성과 천혜의 관광자원인 영남알프스를 활용한 산악관광과 위락, 유통·전시산업의 기지도 특화·개발해 인구를 유입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세계적인 리조트, 호텔체인 등 관광시설과 위락시설, 유통쇼핑 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완화와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검토하고, 관광특구 지정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한 의원은 "부도심 육성을 위해 매년 또는 반기별로 세부 실행·실천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고 사후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울러 부도심 육성 전담조직 신설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는데, 이에 대한 의향과 시의 추진 상황을 밝히라"고 주문했다. 최성환기자 c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