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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가 우정동 주민센터를 새로 짓기로 했다.
 1970년대에 지어진 우정동 주민센터는 그동안 낡고 좁은 공간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중구는 지난 16일 2층 소회의실에서 박성민 중구청장과 간부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정동 주민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현 우정동 주민센터가 1976년 중구 당산5길 49-4 일원에 개소된 이후 노후화와 업무공간 부족, 접근성 미비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다, 미래 행정수요 대비와 주민 편의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객관적인 판단 준거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사는 우정동 주민 42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센터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위치로 이전·신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용역사는 이를 위해 현 센터와 가깝고 장충로변인 우정공영주차장 일원으로의 이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지금 센터의 연면적이 530여㎡로 크게 협소해 각종 주민편의시설은 물론, 업무공간마저 부족하고, 노후화로 주민 불안마저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신청사는 3층 연면적 1485㎡규모로 신축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용역사는 최종보고회에 제안된 규모로 우정동 주민센터 신청사를 건립할 경우 최소 65억원 상당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구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확정안을 만들고 오는 7월까지 도시계획시설 결정 공고를 통해 신청사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어 올 연말까지 울산시 투자심사와 공유재산관리계획 등을 추진하고 내년도 당초 예산에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손실보상 등의 과정을 거친 뒤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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