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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 '울산 강동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투자유치 지원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관광자원 발굴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돼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울산 강동관광단지,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강원 인제 용대관광지 등 세 곳을 2017 관광투자유치 지원 대상 관광지로 선정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관광투자유치 지원 사업은 국내 관광지 중 투자유치 가능성 있는 관광자원을 발굴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 성장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에 문체부가 선정한 3개 관광지에 대한 투자유치 방안을 마련해 투자자를 발굴, 연결하는 한편 각 지자체의 국내외 투자유치(IR) 활동도 지원하게 된다.

이 외에도 △투자제안서, 설명자료 등 사업계획서(IM) 자료 작성 △시티스케이프 글로벌(Cityscape Global) 박람회 참가 △외국인 투자주간(FIW) 행사 참가 및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문제는 강동권 개발이 현재 지지부진해 있다는 점이다. 강동권 개발사업은 민자 등 3조원을 투입해 전원도시와 관광휴양시설이 결합한 해양복합관광휴양도시를 만드는 사업이다. 강동관광단지, 강동온천지구, 강동산하지구, 해안관광지구, 산악관광지구 등 크게 5개 테마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강동권 개발사업은 당초 울산시가 강동해변 및 핵심사업 추진을 통해 연간 150만 명 규모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로 내년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사업주체의 미온적 태도와 대외 여건 변화 등으로 난관에 봉착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롯데의 태도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롯데가 소극적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 상황이다.

강동권은 울산시가 공을 들인 만큼 매력적인 관광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다. 울산시도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북구청장도 지역발전과 미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야 한다. 무엇보다 강동권 개발의 핵심은 롯데의 투자다. 롯데가 개발의 삽을 들어야 폐허로 방치된 강동지역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 해안선을 중심으로 한 관광이 열악한 울산의 경우 강동권 개발을 축으로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의지를 갖고 집중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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