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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형 울산시 건강정책 주무관

울산시에서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정책으로  '광역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민·관·산·학 협력체계를 구축을 기반으로, 대 시민 인식개선 홍보사업, 근로자 중심 예방사업, 전문인력 역량강화 교육, 구·군 보건소 심뇌혈관질환사업 지원, 질병 통계자료 수집 및 분석 등을 추진하고 있다.

 중구 고혈압 당뇨병 등록관리센터에서는 병의원 약국과 연계하여 고혈압·당뇨병 질환자 진료비 지원, 질환관리 능력향상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5개 구·군 보건소에는 질환자 조기발견 홍보 체험관 운영, 질환자 등록관리, 혈압 혈당 검사 및 상담 등 각 기관들이 분야별로 역할을 나누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동구와 울주군보건소는 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 '모바일헬스케어사업'을 추진하여 직장 및 학업 때문에 관리 받지 못하는 65세 이하 젊은 유소견자들에게 모바일이나 앱(APP)을 통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울산시는 여기서 더 나아가 심뇌혈관질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울산권역 심뇌혈관질환관리센터'를 울산에 유치·설립코자 기획재정부 및 보건복지부에 울산의 현황을 알리면서 센터 설치를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보건정책 시행 및 재정 투입에도 불구하고 산적한 문제들이 완전히 해결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이자 전구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오랜 시간 잘못된 개인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개인이 질환에 대해 인식하면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자 노력해야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해 야기된 문제점들이 점차 해결될 것이다.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생활수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담배 연기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는 작용을 하므로 백해무익이다) △술은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빠르게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 권장)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남성 35인치 미만, 여성 33인치 미만이 적정)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동네의원 한곳을 정하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치료를 받아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치료 효과가 좋다)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증상 및 응급상황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간다.
 이상의 9대 수칙은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공감이 되고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속적으로 실천하기엔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항상 염두에 두고 노력을 한다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현재의 우리 세대는 앞으로 100세 이상을 거뜬히 살 것이라고 학자들은 예상을 하고, 모든 매스컴이나 책자들에 실어 우리에게 공공연하게 알리고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재정적 수입이나 노년 질환에 대한 대처방안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60년을 앞만 바라보며 바삐 살아온 후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으로 나머지 40년을  피폐하게 살아간다면 그 얼마나 슬프고 억울한 삶이란 말인가.
 만약, 노후 연금을 준비 중이라면 하루 한 번 건강생활 실천으로 건강 연금도 준비하여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보장 받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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