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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은 결혼했는데도 혼자 살고 있었다.
  배우자와 사별해 혼자 사는 고령층이 늘어나고, 일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사는 가구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1인 가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전국평균 27.8%) 반면에 1인 가구 고용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전국 평균 55.1%)
 대구와 부산은 1인 가구 고용률이 45.4%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고용 현황'을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의 1인 가구는 527만9,000 가구로 1년 전보다 3.3%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0.6%포인트 상승한 27.8%로 집계됐다.
 기혼 1인 가구가 311만8,000 가구(59.1%)로, 미혼(216만1,000 가구·40.9%)보다 많았다.
 성별로 보면 여성(56.5%)의 1인 가구 비중이 남성(43.5%)보다 13.0%포인트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배우자와 사별하고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기혼으로 분류된다"며 "1인 가구에서 여성, 기혼 비중이 높은 것은 고령화 영향이 있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직업 때문에 혼자 사는 기러기 가구의 영향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과 전남(이상 33.5%)이었다. 울산은 1인 가구 비중이 23.7%로 전국 16개 시·도(세종시 제외)에서 가장 낮았다.
 1인 가구 중 취업자는 전년보다 2.3% 늘어난 290만9,000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1인 가구 중 55.1%만 취업을 했다는 뜻이다.
 이는 같은 달 기준 전체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중(61.1%)보다 6.0%포인트낮은 것이다.
 1인 가구에서 고령층 비중이 높아 일하기 어려운 가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울산의 1인 가구 중 63.3%가 취업을 해 1인 가구 고용률이 전국 최고였다.
 취업자인 1인 가구를 연령별로 뜯어보면 30대가 22.6%(65만7,000 가구)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 22.2%(64만5,000 가구), 50대(19.5%·56만6,000 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기준 전체 취업자와 견줘봤을 때 30대 비중은 비슷했지만 60대 비중은 6.6%포인트, 50대는 3.8%포인트 더 높았다.

 전체 취업자에서 25.0%에 달했던 40대 비중은 1인 가구 취업자 중에서 16.9%에 그쳤다.
 60세 이상과 50대에선 취업자인 1인 가구가 전년보다 각각 5.7%, 4.4% 늘어나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취업자인 1인 가구 중 미혼은 51.1%(148만6,000 가구), 기혼은 48.9%(142만3,000 가구)였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가 37.2%(108만3,000 가구), 도소매·숙박음식점엄 22.0%(64만 가구) 순으로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건설업(13.6%), 전기·운수·통신·금융업(5.1%)에서 컸다.
 직업별로 보면 전문직인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가 19.8%(57만7,000 가구)로 가장 많았으나 2위가 단순노무종사자(17.1%·49만7,000 가구)일 정도로 1인 취업자 가구 간의 격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김잠출기자 uskjc@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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