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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구문화원은 오는 24일 '동아시아의 봉수제도와 울산 동구 봉수유적'이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사진은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호 주전 봉수대.

울산지역 봉수유적의 역사 문화적 가치와 우수성을 정립하기 위한 학술 행사가 열린다.    
 동구문화원은 오는 24일 오후 1시 30분 울산과학대학교 본관 강당에서 '동아시아의 봉수제도와 울산 동구 봉수유적'이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울산지역 봉수문화 창달의 중심지
 올해 市 민속축제 신규 선정되기도
 한·중·일 비교 역사문화 가치 정립
 동구문화원 내일 울산과학대서 개최


 동구지역에는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호인 조선시대 연변봉수 유적 주전(남목)봉수대와 기념물 제14호로 지정·보존된 천내봉수대가 있다.
 또한 조선후기 봉수대 운영을 알려주는 귀중한 문헌자료인 시 지정 문화재자료 제16호 주전봉수대 관련 고문서가 남아있는 등 봉수문화 창달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앞서 올해 초에는 '울산봉수연구회'가 창립되고, 지난달 5월에는 울산 구군 대표 민속축제에 동구의 '봉수문화축제'가 선정되면서 동구의 봉수대는 역사문화자산 활용과 문화관광 자원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옛 통신시스템인 봉수를 주제로 한·중·일 3국의 봉수제도를 비교·검토함으로써 학술발전에 기여하고, 특히 고대부터 봉수통신을 지속적으로 운용, 발전시켜 온 우리나라 및 울산 동구지역 봉수유적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정립하기 위해 마련했다.    
 학술대회는 제1부 기조강연, 제2부 주제발표 및 토론의 순으로 진행한다.
 충북대학교 차용걸 명예교수의 '동아시아의 봉수제, 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각 전문가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제1주제로 중국인민대학 웨이찌엔(魏堅) 교수의 '중국의 봉수제와 봉수시설', 제2주제로 일본고대산성연구회 무카이 카즈오(向井一雄) 회장의 '일본의 봉화통신', 제3주제로 울산과학대학교 이철영 교수의 '한국 봉수의 특성과 울산 동구 봉수대', 제4주제로 이창업 울산광역시 문화재위원의 '울산 동구 봉수유적의 정비 및 활용방안'을 각각 발표한다.


 동구문화원 관계자는 "봉수 유적과 관련한 국제적인 규모의 학술대회는 이번에 울산지역에서 처음 마련된다. 이번 학술대회 개최를 계기로 '봉수문화축제'와 더불어 향후 지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봉수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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