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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가 개발제한구역 내 유휴지를 주민들을 위한 여가·체육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자 나섰다. 남구는 문수국제양궁장 유휴부지(남구 옥동 848번지 일원)에 '문수 여유만만 여가녹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문수 여유만만 여가녹지 조성사업'은 주민들이 녹지공간에서 여유를 찾고 휴식 할 수 있도록 현재 사용하지 않고 있는 개발제한구역 내 유휴부지에 여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부지는 지난 2004년 문수국제양궁장 조성 당시 발생한 평탄한 나대지의 유휴부지로, 별도의 행정절차 없이 즉시 공사 가능한 상태다.

 남구는 총 10억원(국비 8억원, 구비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500㎡ 규모의 여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 계획에 있는 여가공간은 △감성만족 숲속마당 △건강만족 체육공원 △활력만족 휴게광장 총 3구간이다.
 숲속마당에는 독서 및 음악감상 휴게공간인 '숲속도서관', 개방형 놀이 및 커뮤니티 공간인 '숲속마루'를 비롯한 연결산책로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체육공원에는 풋살경기장, 족구장, 친환경 휴게 및 경기관람존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2017년도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인 '문수 누리길 숲속유치원'과 연계해 '아빠와 함께하는 축구 교실' 등 주말운영 가족여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각종 체육행사 및 홍보도 실시할 계획이다.
 휴게광장에는 파고라 및 휴게벤치, 피크닉장 설치 등을 통해 가족단위 방문객이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가족 커뮤니티공간 조성을 꾀하고 있다.

 남구는 국비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18년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 공모'에 지난 3월 사업 신청한 상태다. 오는 7월 실시되는 국토부 현장 평가에 따라 9월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면 내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쓰지 않고 묵히는 땅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계획했다"며 "여가 및 체육시설이 조성된다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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