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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민주당 임동호 울산시당위원장(사진)이 '추미애 대표 2기 체제'가 새롭게 출범하는 다음달 1일 당 최고위원에 임명된다.

 권역별 최고위원 임무교대에 따른 것인데, "울산과 중앙당, 새 정부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그의 향후 역할과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권역별 최고위원 5명 중 이번에 바뀌는 인물은 임 위원장과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 박남춘 인천시당위원 등 3명이다.

 임 위원장의 여당 최고위원 진출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민주당의 울산지역 위상 강화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그동안 진행된 내각과 청와대 보좌진 인선에서 소외된 울산의 입장에선 여당과 새 정부의 소통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임 위원장도 "울산의 입지를 높이고,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산재모병원 건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등 지역현안 해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8대 울산공약 이행에 방점을 두고 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울산의 현안 해결과 미래를 위해 청와대와 내각, 단체장은 물론 국회의원조차도 한명 없는 척박한 울산을 위해서 저의 최고위원 진출은 꼭 필요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물이 우리당을 대표해 울산에서 출마할 수 있도록 후보 발굴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울산시장 출마에 대해, 즉답을 피한 채 "일단 최고위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생각이다"면서 "여건에 따라서는 중간에 그만둘 수도 있겠지만, 선당후사의 자세는 잊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임 위원장의 최고위원 임기는 1년으로,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현 지도부와 당을 이끌며 시당 위원장직도 최고위원과 함께 겸임하게 된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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