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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0시33분께 울산시 동구 서부동 솔밭삼거리 도로에서 지름 6m, 깊이 2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통행이 적은 새벽 시간대에 씽크홀이 발생해 차량 사고 등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복구를 위해 차량 통행이 제한되면서 현재까지 이 일대는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동구는 도로 밑 하수관이 파손돼 물이 새면서 지반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도로 아래 2m 높이 정도 묻힌 하수관로가 파열되면서 틈 사이로 토사가 수개월에 거쳐 유입된 것 같다"며 "이 과정에서 도로의 하중을 견디지 못한 아스팔트가 붕괴되면서 이 같은 씽크홀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씽크홀이 발생하자 권명호 동구청장 등 관계공무원들이 현장으로 나와 원인 파악과 복구에 나서는 등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윤덕중 울산 동구 건설과장은 "노후 상.하수관로로 인한 도로함몰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도록, 정비와 지속적인 점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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