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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새벽 울산 동구 서부동 솔밭삼거리 도로에서 발생한 땅꺼짐 현상(본보 6월 25일자 5면)은 오·폐수관 균열에 따른 지반 침하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울산시 종합건설본부는 2000년대 초반에 매설한 지름 1.2m짜리 노후 오·폐수관에서 흘러나온 폐수로 인해 지반 침하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싱크홀 원인에 대해 섣불리 추측하기 어렵지만 이번 땅꺼짐 현상은 노후된 하수관로가 결정적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스 발생과 부식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오래된 하수관이 파손되면서 발생하는 가스 등의 영향으로 콘크리트가 부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동구 싱크홀 사고를 통해 울산시 전체 도로침하에 대한 체계적인 원인분석과 과학적 관리로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기회로 삼겠다"며 "도로침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도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 오전 0시 33분께 울산시 동구 서부동 솔밭삼거리 서부파출소 앞 왕복 6차선 도로에서 땅꺼짐 현상인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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