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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조선업 장기 침체에다 인구 유출이 심화되면서 수도권과 달리 침체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5월말 기준으로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3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서울을 제외한 전국 주요도시 중 최저를 나타냈다.
 국토교통부가 27일 밝힌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울산시는 5월말 기준 713호가 미분양으로 남아 119호인 서울에 이어 전국 주요도시 가운데 가장 적었다.
 이는 전월대비 3.1%(23호) 감소한 것으로 지난 3월(789호)이후 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보면 2배 가까운 물량이다.

 준공 후 미분양은 6개월 연속(14호) 제자리였다.
 국토교통부는 5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6만313호)대비 5.7%(3,454호) 감소한 총 5만6,859호로 집계되었으며('17.2월 6만1,063호 → '17.3월 6만1,679호 → '17.4월 6만313호 → '17.5월 5만6,859호) 준공후 미분양은 5월말 기준으로 전월(9,587호)대비 5.1%(487호) 증가한 총 1만74호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수도권의 미분양은 1만5,235호로, 전월(1만7,169호) 대비 11.3%(1,934호) 감소하였고, 지방은 4만1,624호로, 전월(4만3,144호) 대비 3.5%(1,520호) 감소하였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6,429호)대비 348호 감소한 6,081호로 집계되었고, 85㎡ 이하는 전월(5만3,884호) 대비 3,106호 감소한 5만778호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최근 부동산 동향은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양상을 있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 부산 등 대도시 아파트 가격이 급등, 과열 조짐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지방 중소도시는 미분양 물량이 급속히 쌓이면서 유례없는 '빙하기'를 보내고 있다.
 울산지역도 사정이 좋지않아 아파트 가격이 13주 연속 내리면서 지난 6월 첫 주까지 0.65% 내렸다.
 김잠출기자 uskjc@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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