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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법인 형태와 조직 등이 오는 9월 윤곽을 드러낸다.
 울주군은 28일 상황실에서 신장열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울주 세계산악영화제 법인설립 및 발전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법인 설립 필요성과 기본방향과 중장기 발전 방안 등이 제시됐다.
 용역을 맡은 동의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영화제의 전문성과 독립성, 운영의 투명성, 책임의식 강화, 국시비 확보를 통한 경제적 독립성 확보 차원에서 법인 설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법인은 출자금 출연에 있어 지자체 부담이 없는 사단법인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 운영의 안정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출범 초기에는 지자체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았다가 영화제가 안정화된 이후에는 민간이 이사장을 맡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영화제 운영의 안정성과 지속성, 확장성 확보를 위해 지원 조례 제정도 제안했다.
 용역팀은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영화제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상영 중심의 영화제가 아닌 관객이 직접 영화를 제작·상영하고,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주문했다.
 이 외에 배급사업 추진, 전문 상영관 운영,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한 조직강화 등을 제시했다.
 군은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한 후 9월께 창립총회를 열어 법인 형태와 조직을 확정한 뒤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사무국은 법인 설립 후 업무 분장 결과에 따라 실장(업무와 예산의 효율적 운영) 혹은 부집행위원장(조직 안정화와 인지도 제고) 체제로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최를 통해 107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는 등 세계적 산악영화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법인이 설립되면 국제영화제로 도액할 수 있는 위상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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