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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은 물론이고 전 국민이 나서 조기 타결을 촉구하는 마당에 해결 기미가 없는 현대차를 보고 있으면 답답하기 짝이 없다. 데스크에는 하루에도 수십 건의 현대차 관련, 기사가 올라오고 있다. 상황변화 없이 노사 양측의 주장이 봇물이 이루고 이를 걱정하는 시민과 사회단체, 각계의 반응이 홍수처럼 쏟아진다. 검찰과 경찰 등 사법부의 입장도 강경하다는 것만 있지, 이렇다 할 행동에 옮긴다는 소식은 없다. 모두가 방침이고 입장이다. 사태 해결은 이것으로 될 수 없다. 대치 상황을 풀 수 있는 해법이 있어야 한다. 노도 사도 공감할 수 있는 휴전카드가 있지 않고서는 사태 해결을 기대할 수 없다. 때문에 감히 요청한다. 박유기 현 집행부는 이번 성과금 문제를 다음 집행부에 넘긴다는 선언과 함께 기 약속한 차기 집행부선출을 위한 로드맵에 올인 해야 마땅하다. 지금 노조 내외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갖가지 억측에도 이제 넌더리날 때가 되지 않았는가. 노조기념품비리를 덮기 위한 물 타기가 어떻고, 금속노조 출범에 앞선 선명성확보 투쟁이라는 것 등도 따지고 보면 현 집행부에 결코 이로울 것이 아니다. 이제 마음을 비우고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만이 노조도 살리고, 회사와 선량한 일반근로자도 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