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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중·고등학교 등이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아르바이트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키스 알바' 등의 도를 넘어선 알바가 성행하고 있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알바는 자칫 청소년들의 성매매 등까지로 이어져 탈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만큼 가정과 학교 등에서의 지도와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키스알바'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나 '10분에 수만원'이라는 식으로 정해 외진 곳에서 처음 만나 키스하고 온몸을 더듬는 등의 행위를 하고 있지만 청소년들은 "입술이나 몸만 잠깐 빌려주면 순식간에 몇 만원씩 벌 수 있어 매력적이다"라고 밝히는 등 이에 대한 죄의식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을 띄고 있다.
 게다가 일부 청소년들은 처음 이같은 알바를 한 뒤 "친해진 후로는 같이 술마시고 놀면서 가끔 잠도 같이 잔다"고 말해 그 수위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용돈을 벌고 사회생활을 미리 겪어본다는 의미에서는 알바를 추천하지만, 그 외에 이같이 도를 지나치거나 청소년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될 것이다.
 예전에는 청소년들이 방학 중 알바를 한다고 하면 '착한 학생'으로 칭찬받던 시대는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이제는 '착한 알바'를 하는 청소년이 칭찬을 받아야 할 형편이다.
 앞으로 각 학교와 가정에서는 청소년들의 방학 중 생활과 알바에 대해서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많은 대화를 통해 청소년들이 탈선의 길로 빠지지 않도록 해야 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청소년들의 고민상담 등으로 이어져 더 좋은 아빠·엄마, 멋진 선생님이 돼,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의 보호자가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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