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 의원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에 대해 "기업인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재산형성 과정 등을 둘러싼 도덕성 문제가 검증되지 않았고 개발독재시대 기업 활동을 하면서 쌓아온 리더십이 정보화시대에 적절한지도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박근혜(朴槿惠)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서는 "대통령 딸로서 국가 경영의 일선에 있었다는 점과 투철한 안보관이 장점이지만 국가주의와 반공에 너무 집착하면서 이념적으로 경직돼 있어 진보세력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에 앞서 대전시청을 방문,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지율이 높은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대세론이나 자만, 착각에 빠져 분열돼서는 안된다"며 "지금처럼 여당이 지리멸렬하면 대선과정에서 한나라당이 싸워야 할 최대의 적은 한나라당 자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선주자들에 대한 검증은 당연하다"며 "검증이라는게 어차피 네거티브가 될 수밖에 없지만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아 하며 국민 판단을 흐리게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나는)지역이나 정치 무관심층에 아직 인지도가 약하지만 서민성, 진취성, 지방분권 등 한나라당이 부족한 2%를 채우고 올 한해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