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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본부장과의 회동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의 힐 수석대표와 6자회담 조기재개 가능성을 논의하러 왔다. 동족으로서 천영우 선생과 만나 6자회담을 앞으로 어떻게 열 것인가를 가지고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김 부상은 6자회담이 언제 재개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조금 기다려 봐야 한다"라고 답했고 미국측의 제안에 대한 회답을 언제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미 답변했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천 본부장은 김 부상과의 회동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앞으로 추가로 조율해야 할 사항이 남아 있으나 6자회담을 재개해 진전을 이룬다는 큰 뜻에는 이견이 없고 구체적으로 조율할 것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 천 본부장의 말처럼 진전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나 문제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는 점이다. 남북의 대치 상황과 대북 제재에 나서는 세계 각국의 입장이 마냥 시간을 끌어도 괜찮을 상황이 아니다. 코앞에 닥친 위협에도, 딴소리만을 반복하는 저들이기에 우리도 분명한 입장을 정하고 저들을 우리 페이스로 끌어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