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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자력공사는 전국적으로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 시설을 통하여 연간 전국 사용량 59억㎥의 절반 수준인 약 30억㎥를 공급하고 있다.
 물값은 원수 213원/㎥, 정수394원/㎥, 침전수 314원/㎥으로 정하고 있는데 2005년 이후 물값을 올리지 않고 있으며 공업용 침전수에 대해서는 2007년 1월부터 현행 물값의 5%인 15.7원/㎥을 인하하기로 하였다.
 울산에서는 연간 원수와 침전수 약 3억㎥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중 침전수는 온산공업단지에 연평균 6천5백만㎥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침전수 요금인하로 온산공업단지내 100여개 기업에서 물값으로 절약되는 금액은 10억원 내외가 된다.
 또한 금년에는 울산지역 강우량이 예년에 비해 많았고 댐의 효율적운영을 통해 낙동강 물을 2005년도와 비교하여 약 10%정도 줄여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낙동강 물 이용 부담금도 현행101.3원/㎥에서 2007년에는 약 14원/㎥정도 절감된 금액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 된다. 울산지역 전체 공급량으로 보면 절감액은 40억여원이 될것이다.
 오늘날 인구의 증가와 도시화, 그리고 산업의 발달에 따라 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제 물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필요한 양을 공급 받고자 하는 수요자에 의해 경제재로써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물 공급의 지역적, 시간적 편차가 큰 경우에는 상대적인 가치의 차이도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수자력공사는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를 통해 공급하는 물에 대하여 전국에 동일하게 물값을 정하고 있다. 물에 대해선 모든 국민에게 공평한 권리를 인정한다는 취지로 보면 될 것이다.
 현행 물값은 물을 수요자에게 전달하기 까지의 소요 비용, 즉 수도시설의 건설비와 운영비를 근거로 정해지고 있다.
 따라서 물값은 물 자체에 값을 매겨 정하는 것이 아니며 물의 저장, 가공, 운반비로 보면 될 것이고 김선달이 받은 물값과는 다르다 할 것이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급속한 경제성장과 국민생활수준 향상으로 국민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이 400ℓ를 넘어서고 물 수요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물부족 우려가 대두되었다.
 정부는 수요관리와 물 공급시설 확충에 따른 재원마련을 위하여 당시 생산원가의 60~70%선에 머무르던 물값을 단계적으로 생산원가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인상토록 하여왔고 중수도 보급등 물절약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1990년대말 국민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380~390ℓ수준으로 줄어들었으나 현재는 다시 완만하지만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원수, 정수요금의 동결과 침전수 요금의 인하결정은 그간 우리공사가 적극적으로 펼쳐온 경영혁신과 고객중심경영으로 부터 얻은 성과라 할 수있다.
 경영개선계획에 따라 물의 질은 높이고 생산원가의 상승요인은 원가절감으로 흡수하여 물을 공급받고 있는 고객의 부담을 덜고자하는 뜻이며 우리나라 물관리 중심기관으로 30여년의 경험을 통하여 얻은 자신감과 축적된 물관리 기술 그리고 국민에 봉사하겠다는 전직원의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있다.
 쉽지 않은 결정에 대하여 시민께서도 물을 아껴쓰고 사랑해 주는 것으로 화답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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