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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건설 하나가 울산의 모든 것을 바꿔놓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부울경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광역경제권의 틀이 변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는 울산을 중심축으로 한 울산, 경주, 포항을 잇는 환동해권의 발전전략이 가시화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미 정부도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과 울산테크노파크 건설사업을 환동해권 발전전략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0년 KTX울산역 개통을 기점으로 울산의 교통망은 동서축과 남북축이 구체화된다. 여기서 선택의 문제가 제기된다. 울산의 도시기능 확대와 광역화를 위해 어디를 중심축으로 잡느냐는 문제는 중요하다. 동서를 중심으로 발달한 울산의 산업단지가 앞으로는 테크노파크와 오토밸리를 중심으로 한 남북축이 중심이 될 공산이 크다. 특히 울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나 철강산업을 남북축의 경주와 포항이 보완해 줄 수 있다.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에 시가 제안한 '울산~포항간 국가기간산업 테크노벨트 조성사업'이 포함됐고 고속도로망까지 건설될 계획이니 더할 수 없이 좋은 기회다. 울산시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상을 차근차근 준비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