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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학생 흡연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청소년 흡연율이 세계 1위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신학기를 맞아 학교주변 외진 모퉁이에 일부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대단한 것처럼 뽐을 내며 담배를 피워대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특히 여자 청소년의 흡연율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고 더욱이 초등학교 때부터 흡연을 시작한 청소년이 늘고 있다는 보도는 심각한 우려마저 낳고 있다.
 학생들의 흡연이 왜 이렇게 사회문제화 될 정도에 이르렀는가.
 첫째, 학생 흡연율 증가는 무엇보다 어른들의 무관심 비롯됐다고 본다. 일찍 흡연을 시작할수록 흡연량이 많아지고, 담배의 발암물질에 의한 유전자 손상으로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아지고 평생 담배에 중독되어 살아갈 가능성이 많은데도 학교나 가정, 사회에서는 속수무책이거나 방치한 상태다.
 둘째, 체계적인 학교현장 지도계획이 미흡하다. 학교 현장에서 생활지도 담당교사나, 보건교사 또는 체육교사들이 금연지도를 하면서 교내 외 학생 흡연장소를 지속적으로 반복, 순시하여 흡연학생 지도를 하면 좋은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적발된 학생에 대해서는 지도, 상담을 계속 해야 된다.
 학교생활 지도부가 주관이 되어 연간지도계획을 수립하고, 학생 흡연실태의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서 구입장소·흡연장소를 파악하여 취약지역 집중 관찰이 필요하다. 흡연학생이 적발되면 부모를 소환해 상담과 동시에 학교에서 흡연하면 부모님까지 피곤하게 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흡연의 불이익과 금연의 이익을 비교하는 소감문을 작성하게 하며, 재차 적발되는 학생은 사회봉사들의 중징계를 가함과 동시에 금연교실에 보호자 동반하에 입소시켜 소정의 과정을 수료케 하여 흡연욕구를 억제해 줘야 한다.
 셋째, 청소년에게 담배를 팔지 못하는 처벌규정이 필요하다. 청소년 보호법에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데도 처벌규정이 약한 관계로 상인들이 담배구입자가 미성년자임을 확인하는 의무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넷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담배판매가 세수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청소년 흡연예방 및 전국민의 건강보호 차원에서 금연운동 홍보를 연중 라디오· TV를 통해 실시하고 금연구역을 설정하여 강력히 단속하고 흡연자 등을 지속적으로 피곤하게 만들어 금연운동의 성공을 기해야겠다.
 이밖에도 입시경쟁, 여가활동및 시설의 부족 등이 흡연을 방조한 측면도 없지 않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흡연 예방교육을 초·중·고 연계하여 지속적으로 실시했으면 한다. 또 또래 집단의 어울림을 건전한 방향으로 이끌도록 해야 한다.
 이와함게 흡연에 대한 방관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 흡연을 자칫 다른 약물 중독으로 이어져 청소년의 심신에 심각한 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이밖에 학교에서 적극적 예방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흡연예방 계획의 마련, 교사연수, 학교단위 금연교실의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렇게 될 때 우리 울산학생들은 다이아몬드칼라(지력,심력,체력)를 갖춘 성숙한 인간으로 21세기를 주도해갈 리더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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