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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원주 동부와 함께 3강으로 분류되던 울산 모비스가 예상을 깨고 개막 후 2연패에 빠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 ‘트리플 더블러’ 크리스 윌리엄스가 개막 경기에서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해 개막전 2연패의 ‘후유증’이 오래갈수도 있을 전망이다.
모비스는 22일 동천 체육관에서 창원 LG와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개막전을 벌였으나 69-85로 대패해 이날 체육관을 찾은 만원 관중을 실망시켰다.
이날 경기는 베스트 5멤버 중 현주업(11점)을 제외하고 4명의 선수를 교체한 LG 신선우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한 반면. 모비스는 전날 경기 중 발목이 접질려 경기에 나오지 못한 윌리엄스가 아쉬웠던 한판이었다.
전반은 모비스의 몫. 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크리스 버지스(23득점. 12리바운드)의 잇따른 점수로 전반을 40-39앞서 나갔다. 그러나 시소를 벌이던 경기는 LG 민랜드의 원맨쇼에 의해 추가 기울고 말았다.
3쿼터까지 58-53으로 불과 5점 차로 앞서던 LG는 61-56이던 4쿼터 1분 30초 조상현의 자유투 1개 성공을 시작으로 민렌드의 자유투 2개 성공과 현주엽의 2점슛을 묶어 3분 22초에 66-56으로 달아났다. 이어 LG는 74-65이던 종료 1분 52초 전 민렌드의 3점포에 이어 박규현의 2점슛. 민렌드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종료 1분전 81-65로 달아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민렌드는 4쿼터에만 18점을 폭발시켜 완승을 이끌었다.
반면 모비스는 이날 3점슛 성공률이 19%에 그쳐 자멸했다.
전날 부산에서 사직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도 모비스는 부산 KTF에게 78-92로 크게 졌다.
KTF는 이날 전반까지 47-43으로 근소하게 앞서다가 3쿼터 시작과 함께 모비스를 4분간 무득점으로 틀어막고 내리 14점을 몰아넣어 순식간에 61-43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는 4쿼터 중반 크리스 버지스(20점.12리바운드)-크리스 윌리엄스(17점.10리바운드) ‘크리스 듀오’의 연속 득점으로 67-79. 12점까지 점수차를 좁혔으나 팀의 주축인 양동근(8점.4어시스트)이 4쿼터 시작 1분만에 5반칙으로 물러나 따라갈 힘이 부족했다. 최인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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