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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이 건조선박 다각화의 일환으로 액화석유가스운반(LPG)선의 성공적인 건조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세계적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LPG선은 현대미포조선이 일반화물선(GCC)과 함께 올해 새롭게 진출한 선박. 현대미포조선은 LPG선의 성공적인 건조로 세계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PC선과 중형컨테이너선에 이어 또다른 ‘미포탱커의 신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3일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7월 수주한 LPG선의 성공적인 건조를 위해 최근 박정준 이사를 담당중역으로 선임하고 설계. 생산 등 각 부문에서 모두 10명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며 “태스크포스팀은 현대미포조선이 처음으로 진출하는 LPG선의 건조과정 전반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완벽한 사전준비를 통해 차질없는 건조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태스크포스팀은 최근 자체 회의를 열고 ‘영하 48도 저온강 탱크 용접’을 비롯한 각종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활발한 벤치마킹 등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최근 완성된 생산 및 설계의 기본 공정계획에 맞춰 차질없이 건조가 진행될 수 있도록 탱크 및 카고 핸들링과 관련한 최적의 건조 공법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9월 말부터 현대중공업 용접연구소와 함께 LPG선의 용접 자동화 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등 고품질의 LPG선 건조를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2002년에 요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영국계 정유회사 BP로부터 선박 12척을 수주해 아무런 불평 없이 인도한 적이 있다”면서 “LPG선은 처음 진출하는 분야인 만큼 사전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석유제품운반선(PC)선과 중형 컨테이너선에 편중된 선형을 다각화하기 위해 올 들어 총 12척의 LPG선을 수주했다. 1차선은 2008년 1월초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 2010년 전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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