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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대표적 사찰이자 관광지인 석남사의 부도(보물 제369호) 주변정비 사업에 10억원의 예산이 확보돼 사적보호는 물론 일대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3일 강길부(열린우리·울산 울주) 의원은 “석남사 부도 주변정비사업은 국고와 지방예산의 매칭펀드로. 국고 7억과 지방비(시비 1억5천만원. 군비 1억5천만원) 3억원 등 모두 10억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 사업의 확정을 위해. 지난 3월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에게 질의해 답변을 얻어냈고 지난 8월에는 직접 문화재청을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석남사는 신라 헌덕왕 16년(824년)에 도의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청도 운문사. 공주 동학사와 함께 국내 3대 비구사찰로 유명하며. 도의국사 사리탑인 석남사 부도(보물 제369호)와 821년 도의국사가 세운 석남사 3층 석탑(울산유형문화재 제22호)을 소장하고 있는 울산의 대표적 사찰이다.
석남사에는 2001년 백인당 보수로 국비 2억8천만원을 포함하여 4억원. 올해는 백운교 개축 및 호중당 단청보수에 국비 1억3천700만원을 포함해 1억9천500만원이 지원된 바 있으나 그 동안 법당의 부족과 설법ㆍ수행의 공간이 부족해 사찰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부도 주변 정비예산으로 내년에 10억원이 지원돼 참선도량이자 불교 대중화를 위한 강연이자 관광지로서 그 역할을 다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울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영남알프스의 상징인 석남사 부도의 주변정비 사업은 영남알프스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인 동시에 불교 포교를 대중화함으로써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 지역 관광 활성화와 불교체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 붙였다. 서울=조원일기자
매칭펀드란?=투자신탁회사가 국내외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국내외 증권시장에 분산투자하는 기금. 또는 다수의 기업들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자금.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자금을 자구노력에 연계하여 배정하는 방식을 총칭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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