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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가 잘 나가는 창원 LG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전자랜드는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브랜든 브라운(17점)과 정선규, 전정규(이상 13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쳐 개막 후 6연승에 도전하던 LG를 82-76으로 제압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첫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2004-2005 시즌 TG삼보(현 원주 동부)의 7연승 기록에 도전했던 LG는 5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자랜드는 전반을 25-34로 뒤지면서 기선을 제압당했지만 2쿼터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집중시킨 전정규의 활약으로 전반을 48-42로 앞선 채 끝마쳤다.
 3쿼터에서는 정선규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터뜨리며 전자랜드의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만만하게 물러설 LG가 아니었다.
 56-70으로 뒤진 채 4쿼터에 들어간 LG는 찰스 민렌드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고 이현민의 3점슛까지 가세하며 경기 종료 3분47초를 남기고 71-76, 5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서로가 강압 수비를 펼치며 턴오버와 스틸이 반복된 상황에서 전자랜드는 2분여를 남기고 78-72로 앞선 상황에서 아담 파라다와 김태진이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 천금 같은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울산 모비스와 서울 삼성의 대결은 모비스의 승리로 끝났다.
 챔피언결정전에서 4연패로 무릎을 꿇었던 모비스는 크리스 윌리엄스가 28득점을 하고 16개의 리바운드까지 잡아낸 데 힘입어 삼성을 83-67로 가볍게 물리쳤다.
 전반을 36-33으로 마친 모비스는 3쿼터 6분여를 남기고서부터 우지원과 김동우, 윌리엄스가 연달아 3점포를 쏘아 올려 60-39로 점수차를 벌렸고 4쿼터에서는 양동근이 개인기로 장신숲을 뚫고 레이업을 잇따라 성공시켜 삼성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모비스는 3연패 뒤 4연승을 올리며 초반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고 삼성은 전날 대구 오리온스전에서 발목을 다친 올루미데 오예데지가 출전하지 않아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안양 KT&G가 16점, 10리바운드, 16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주희정의 활약으로 서울 SK를 87-84로 물리치고 지난 시즌을 포함해 원정경기에서만 6연승을 올렸다.
 주희정의 트리플더블은 올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다섯번째.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부산 KTF가 천적이던 원주 동부를 79-61로 물리쳤다. KTF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 오던 동부전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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