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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 도시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천진선언'이 채택됐다.
 울산을 비롯한 동아시아 10개 도시 시장과 상공회의소(경제단체)회장은 7일 오전 중국 천진시에서 열린 제2회 '동아시아 경제교류추진기구' 총회에서 무역과 투자촉진을 위한 특정지역간 경제 협력강화등 5개 항의 협력 방안을 담은 '천진선언'을 채택하고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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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진선언에는 이외에 산학 행정 협력및 지역협력을 위한 포럼의 창설, 금융협력의 추진, 지구환경대책의 공동추진, 도시간 협력분야 및 회원도시 확대 등이 포함됐다.
 10개 도시는 선언문을 통해 "그간 동아시아 지역은 EU, 나프타(NAFTA)와 대등한 경제지역의 하나로까지 부상하였고, 그 중심을 이루는 환황해지역 또한 눈부신 발전을 했다"면서 "동아시아 도시회의의 한계를 넘어 '경제교류추진기구'로 실질적인 의미에서의 경제교류에 많은 진척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들 도시는 특히 "지난 10월 중순 한·중·일 정상들이 잇따라 회담을 가진 후 교류의 확대에 대해 인식을 같이해 동아시아 경제 교류를 촉진하는 역사적인 계기를 만들었다"면서"이런 배경 아래 회원도시가 하나가 되어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협력을 실효성 있는 단계로 추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선언했다.
 이들 도시들은 앞으로 상호 호해의 원칙에 따라 경제협력을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동아시아 지역의 관계기관 및 각 도시가 폭넓게 참가하는 포럼의 창설을 추진키로 했다. 

 또 동아시아 지역의 발전과 경제 협력을 목적으로 한 은행이나 기금 등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준 높은 환경표준화의 방향을 정해 환경문제에 공동 대처키로 했다.
 이날 천진선언에는 울산시와, 부산, 인천시, 중국의 천진, 대련, 청도, 연대시, 일본의 후쿠오카, 키타큐슈, 시모노세키시 등 10개도시 시장과 경제단체가 참가했다.
 한편, 박맹우 시장은 이날 총회에 이어 각 도시 대표단과 잇따라 개별 면담을 갖고 도시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오후에 열린 환영만찬에서는 차기 총회 개최도시 대표 자격으로 인사를 했다.
 박시장은 8일부터는 울산시의 우호협력도시인 무석시를 방문한다. 강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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