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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돈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전국 최초 주유소 아르바이트 에이전시 업체 ‘OG365’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서영우 대표(37)는 “일을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터질 만큼 의욕이 넘친다”고 말했다.
수 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축적한 노하우와 열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사업을 꾸리고 있기 때문. 이벤트 대행 사업을 비롯해 자동차 및 보험 세일즈. 주유소 아르바이트. 무역업 등 갖가지 사업을 거치며 몸 고생. 마음고생을 겪었다.
하지만 10여년의 세월동안 겪은 일들이 자신을 발전시키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사업에 실패하면서 접하게 된 세일즈로는 인간관계. 신규고객 확보. 기존고객 유지에 대한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고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통해서는 사업의 아이템을 정할 수 있었다.
6개월간 주유소에서 일하면서 주유소 운영방식에 의문점을 갖게 되었고 좀 더 체계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자신이 일하던 s 업체의 홈페이지에 매일 건의사항을 올리기도 했다.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고 무역업 등을 하던 중 업종을 변경하기로 결심했다.
서 대표는 “창업 비용이 적게 들면서 자신의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주유소 마케팅 업체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특히 한 동안 일했었던 주유소 사장과 첫 거래를 트며 기회와 장소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소 생소한 주유소마케팅 전문기업은 아르바이생의 신원을 보증하고 체계적으로 교육해 주유소에 소개해 주는 것을 비롯해 주유소 관리. 다양한 품목의 사은품. 인쇄물 등을 제공하는 소모품 사업. 이벤트 사업 등을 제공한다.
지난 1월 문을 연 이래 울산지역의 30여곳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으며 50명 가량의 구직자들에게 일선 주유소에 취직. 아르바이트 등을 연결해 주는 등 활동한 사업전개로 발전 기반을 다지고 있다.
동종 업체가 없는 만큼 경쟁력에서는 우위에 섰지만 거래금액 등의 시행착오는 피할 수 없었다. 사업초기 거래금액을 잘 못 측정해 재계약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거래가 끊기는 가 하면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확실히 알게 됐다”는 서 대표는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해서 포기하기 보다는 프로의 정신을 가지고 작은 변화를 시도하며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리한 큰 변화 보다는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한 준비된 인력을 파견하고 작은 소모품에 아이디어 등을 더하는 작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특히 아르바이트생. 직원들을 위해 동아리 활동. 생일파티. 매월 권장도서 제시 등을 전개하는 등 직원 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아직 주유소 마케팅 회사라는 개념이 낯설지만 철저한 교육과 신원보증을 거친 주유소에 소개해 주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최근 주유소들이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 어려워 구인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젊은 직원들과 함께 키워가는 회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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