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복만 당선자의 학원비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지역 교육계에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의원 당선자들도 일제히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
 8일 교육의원 당선자들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교육감을 견제감시해야하는 의정활동을 앞두고 이번 발언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천명, 관련 현안에 대해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공교육 활성화가 우선인만큼 사교육에 치우친 발언은 시대적 요구에 어긋나며 교육의 근간을 해치는 행위라는데 합일된 목소리를 냈다.
 권오영 당선자는 사교육비 인상이 학부모들에게 고충을 떠넘기는 행위라고 우려했으며, 박홍경 당선자도 공식절차 없이 임의대로 사교육비를 조정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이선철 당선자는 사교육비를 부추기는 어떠한 정책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정찬모 당선자는 취임 전부터 사교육 관련 일성으로 불안감을 조성한 것은 진정한 수장의 모습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김복만 당선자는 앞서 지난 3일 가진 당선소감 발표 기자회견에서 "물가인상에도 학원비가 6~7년간 동결된 것은 모순인 만큼 인상 요인도 있다"고 밝히고 학원심야교습시간 단축(밤 10시까지) 관련해서도 "심야교습시간도 전면 자율화가 필요하지만 불가능하다면 현행(자정까지)이라도 유지해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줘야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하주화기자 usjh@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