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문예회관 홍보와 공연장 관객확보 차원에서 99년부터 울산문예회관이 운영하고 있는 문화강좌 '문화예술아카데미'의 역할 한계론이 대두되면서 '폐지냐 유지냐'를 놓고 회관 관계자들의 고민이 깊다.
 문화예술아카데미는 울산문화예술회관이 회관 홍보와 관객확보, 시립예술단 인력 활용이란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화강좌이다.
 가곡반, 한국무용반, 사물놀이반 등이 주요 강좌 과목이며 서예, 사진, 스포츠댄스 등이 한두차례 진행되다 모두 폐지되는 등 1999년 시작될 당시부터 2006년 현재까지 강좌 수와 과목, 수강료 등에 변화를 주며 운영되고 있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지금은 가곡반, 무용반, 찾아가는문화예술아카데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사물놀이 진행) 등 3개 종목이 운영되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최근 문화예술아카데미를 내년에도 지속할 것인지 아니면 아예 폐지할 것인지에 대해 여론 수렴 작업에 들어갔다. 페지론에 무게중심이 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는 문화예술아카데미 운영 취지인 울산문화예술회관 홍보, 공연장 관객확보 등이 한계에 달했다는 관계자들의 판단에서 비롯됐다.
 회관 공연 홍보는 언론, 현수막, 공문 인터넷 등 여러 통로로 하고 있는데다가 문화예술아카데미가 회관 인근의 소수 주민들에게만 그 혜택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문화예술회관이 자리한 남구에는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체의 다양한 문화센터가 열리고 있고 주민자치센터도 곳곳에 운영되고 있어 굳이 회관에서 2~3개 과목으로 문화아카데미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몇년전부터 제기되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해는 울산문화예술회관 건립 10주년이었고 올해는 앞으로의 10주년을 내다볼 첫해이다. 울산문예회관이 새로운 10년 밑그림을 구상하는 차원에서 아카데미 운영 폐·유지를 적극적으로 점검해야 할 때로 보인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