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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중반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정부의 '11·15 부동산대책'과 금융감독당국의 창구지도 이후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잔액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142조1천6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월말에 비해 2조9천245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10월 한달 증가액 2조54억원을 이미 일찌감치 넘어선 수치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대은행 기준으로 지난 17일까지 하루 평균 1천836억원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부동산 규제가 발표된 15일부터 금융규제 시행 전인 17일까지 3일 동안은 가수요가 한꺼번에 몰려 하루 평균 2천869억원이 늘어났었다.
 그러나 금융규제가 본격 시행된 지난 20일부터는 이 같은 증가세는 확연히 둔화됐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의 영업일 동안 4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천561억원이 증가해 하루 평균 640억원으로 20일 이전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잔액은 63조4천52억원으로 4일간 721억원이 늘었고, 본부 승인을 통해 실수요자에 한해 대출을 해주고 있는 신한은행은 338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우리은행은 같은 기간 1천101억원, 하나은행은 401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손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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