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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력은 최고의 홍보이사"
 2007년 정해년(丁亥年)을 한 달 여 앞두고 지방은행 및 시중은행들이 새해 달력 배포에 나섰다.
 2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식당이나 상점에 걸린 달력은 1년 내내 홍보효과를 톡톡히 하기 때문에 각 은행들은 해마다 달력 배포에 열을 올리는데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보름이상 배포시기를 앞당기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자리선점'을 위한 배포 경쟁과 함께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한 달력의 디자인과 품질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경남은행은 지난 21일부터 달력 배포를 시작했으며 울산지역의 경우에는 33개 지점, 2개의 출장소에서 5만여개의 달력을 배포할 계획이다.
 '실용성'에 주안점을 둔 경남은행 달력은 탁상용, 1단, 3단 등 세 종류로 주요한 거래처에는 액자에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경남은행 울산본부 관계자는 "경남은행 달력은 해외동포들에게 더욱 인기가 있다"며 "다른 은행과는 다르게 그림대신 숫자로만 달력을 만들어 중요한 메모를 할 공간도 많고 음력이 기재돼 있어 실용적이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달력 배포시기를 보름가량 앞당겨 11월 초부터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6개 지점이 있는 울산지역의 경우 한 지점에서 1천500개의 달력을 배포하면서 '자리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그림달력의 경우 '희귀한 차'를 테마로 제작했는데 부산은행 직원 및 일반시민들의 공모를 통해 채택한 소재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해마다 풍경, 산 등 식상한 소재에서 벗어나 참살이 열풍으로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민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중 울산지역에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무기로 달력 배포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지난 6일 새해달력을 배포하기 시작해 17일 배포가 완료됐으며 12월 추가 배포를 앞두고 있는 등 달력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에 사진작품 위주의 디자인 대신 올해는 유명 근대미술 작가의 그림을 삽입해 품격을 높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은행은 달력 배포를 20여일 이상 앞당겨 지난달 20일부터 각 영업점에서 달력을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울산지역 7개 점포에서는 5개 종류의 달력이 1만7천500여개가 배포됐다. 손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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