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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아파트 분양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분양하는 부산시 기장군 정관신도시 신규 아파트 분양에 울산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24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관신도시 롯데건설의 경우 분양 초기인 7월 울산지역 거주민이 18%에 그쳤으나, 이달 들어서는 29%로 집계되는 등 울산 시민들의 계약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관신도시 현진에버빌도 분양 후 초기 1개월간은 울산지역 등 타지역 계약률이 20%에 불과했으나 최근들어서는 비율이 70%를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우고 있다.
 또 계룡건설도 전체분양 중 초기 1개월간은 부산 외 타지역 계약률이 5% 미만이었으나 선착순 분양개시 이후 울산지역 등 타지역 계약자가 28%까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관신도시가 이렇게 울산지역민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정관신도시가 지리적으로 울산 공단지역과 가깝기 때문. 여기다가 각 업체들도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롯데건설은 정관신도시와 생활권이 연계되는 울산 온산공단, 석유화학공단 등의 근로자를 주요 타깃으로 설정해 신문전단지·현수막·주부모니터·차량 홍보 등을 집중적으로 펼쳤다.
 계룡건설도 울산지역을 주 타깃으로 설정해 각종 홍보물을 제작·배포하고 있으며 주말 타지역 방문객을 겨냥한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또 울산지역 아파트 분양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도 이들 지역민들의 계약률 높이기에 크게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아파트 분양시 선호도가 최고 높은 울산 남구지역 30평형대 아파트의 평당가는 1천만원대로 형성되고 선호도가 다소 낮은 북구와 울주군,언양 지역까지도 평당 700만원에 육박하는 분양가를 형성하고 있으나 정관신도시 30평형대의 경우 분양가가 평당 550만~65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울주군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울산의 아파트 분양이 울주군 서부권과 남구, 북구 등에 편중되어 있는데다 울주군 남부권의 경우 최근 분양실적이 거의 없다"며 "울산 온산공단과 석유화학공단 등에 근무하는 실입주자들이 분양가가 싼 정관신도시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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