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물연대 울산지부의 운송거부가 시작된 지난 1일 울산항과 울산석유화학공단 도로 곳곳에서 대못 수백여개가 발견된데 이어 4일 새벽에도 대못 수십여개가 발견됐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0분께 울산 남구 여천동 구 대한알루미늄 공장 부근 도로와 울산항 석탄부두 진입로 부근에서 길이 10㎝ 가량의 대못이 10∼20m 간격으로 20∼30여개씩 도로에 뿌려져 있는 것을 트럭 운전기사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대못 50여개를 즉시 수거했다.
 경찰은 대못으로 인해 타이어가 펑크났다는 피해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오전 남구 장생포동 울산항 주변 도로와 울주군 온산읍 울산석유화학공단 도로 7∼8곳에도 대못이 30∼40개씩 뿌려져 있었다.
 경찰은 이런 일이 화물연대 지부의 운송거부 사태와 관련이 많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화물연대 울산지부는 이날 오전 투쟁본부 사무실이 마련돼 있는 남구 두왕동 감나무진 네거리 인근 도로에서 앞으로의 대책 등을 논의하고 홍보전을 벌였다.
 울산시와 울산자동차화물운송협회 측은 운송거부에 동참하는 차량이 많지 않은데다 비상 수송계획을 마련해 현재까지 물동량 수송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