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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에서부터 고성까지 동해바다의 치안업무를 총괄할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4일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청사 1층 강당에서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시대를 열었다.
 울산, 속초, 동해, 포항해양경찰서 등 4개 해양경찰서를 관할, 울산에서 고성에 이르는 동해 전역의 치안을 담당하게 되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경무기획, 경비구난, 정보수사, 해양오염관리 등 4개과와 항공단과 특공대 조직을 갖추고 있다.
 이번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신설로 매년 계속되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2005년 5월 한·일 경비정 대치로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신풍호 사건, 지난 4월 일본 해양조사선의 독도해역 수로조사 등 일본과의 해양 분쟁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접적 해역에서의 완벽한 경비, 독도 및 동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영해 주권수호, 주요 임해 산업시설에 대한 대 테러 경비 등의 임무를 총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을 비롯한 4개 해양지방경찰청 개청으로 해경은 해양영토 경쟁시대에 맞는 국제적 위상을 갖게 되는 한편 해역별 통합지휘체계를 갖추고 지역특성에 맞는 고품질, 맞춤형 해양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복지회관에 임시 청사를 사용하고 3년 후 지가동 신청사가 완공되면 이전할 계획이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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